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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0원으로 1억 받는 법 (청년창업자금, 정책자금, 사업계획서)

by 성공하자맘 2026. 3. 9.

일반적으로 매출이 없으면 대출은 불가능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사업자는 있지만 매출이 0원인 상태에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의 청년전용창업자금을 통해 1억 원을 받았습니다.

심지어 제대로 된 사무실도 없이 비상주 오피스만 등록한 상태였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느낀 건, 중요한 건 현재 매출이 아니라 사업의 논리와 자금 사용 계획을 얼마나 명확하게 보여주느냐는 점이었습니다.

청년전용창업자금, 매출 없어도 정말 가능한가

청년전용창업자금은 만 39세 미만 예비창업자 또는 창업 3년 미만 기업이 신청할 수 있는 정책자금입니다(출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최대 2억 원까지 지원되며, 2.5% 고정금리에 6년 상환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제가 받은 1억 원 기준으로 월 이자는 약 20만 원 수준이었습니다. 일반 은행 대출과 비교하면 금리 면에서 압도적으로 유리합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매출이 없는데 어떻게 받아?"라고 의문을 가집니다. 저도 처음엔 그랬습니다.

그런데 이 제도는 애초에 초기 창업자의 자금 공백을 메우기 위한 정책 목적으로 설계되었기 때문에, 매출보다는 사업성과 상환 가능성을 중심으로 평가합니다.

실제로 저는 신청 당시 사업자만 있고 매출은 단 한 푼도 없었습니다.

심지어 이전에 다른 사업자를 갖고 있어서 폐업 처리까지 해야 했습니다.

창업기업 확인서에서 첫 번째 사업자만 창업으로 인정되기 때문입니다.

제가 준비한 건 크게 세 가지였습니다.

  1. 제품의 필요성과 시장 가능성을 명확히 정리한 사업계획서
  2. 자금을 어디에 어떻게 쓸지 구체적인 사용 계획 (원단 발주, 샘플 제작, 생산 일정 등)
  3. 내가 이 돈을 갚을 수 있는 사람임을 보여주는 근거 (이전 직장 경력, 신용점수 등)

특히 발표 도입부에서 "저는 신용점수 1000점 만점입니다.

이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저는 돈을 잘 벌고 잘 갚을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드리기 위함입니다"라고 시작했는데, 이 한 문장이 심사위원들의 시선을 확 끌어당겼습니다.

대출은 결국 '이 사람이 갚을 수 있느냐'를 보는 것입니다

정책자금과 지원금, 어떻게 다르고 왜 빠른가

많은 분들이 정부지원금과 정책자금(대출)을 혼동합니다.

지원금은 받으면 갚지 않아도 되지만, 정책자금은 낮은 금리로 빌리는 대출입니다. 둘의 가장 큰 차이는 속도입니다.

지원금은 선정 후 협약, 정산 등의 절차로 인해 실제 입금까지 2~3개월이 걸리는 경우가 많지만, 정책자금은 선정되면 다음 달 바로 전용 통장으로 입금됩니다.

 

저는 사업 초기에 샘플 제작과 원단 발주를 제 개인 자금으로 진행하다가 한계에 부딪혔습니다.

특히 제가 원하는 원단은 시중에서 구하기 어려워 직접 편직을 맡겨야 했고, 소량 주문은 받아주지 않아 대량 발주가 필수였습니다. 이 상황에서 지원금을 기다릴 여유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청년전용창업자금을 선택했고, 선정 후 약 한 달 만에 1억 원이 입금되었습니다.

단, 이 자금은 사용처가 철저히 관리됩니다. 링크업(Link-up)이라는 시스템에 업체를 등록하고, 국세청에 올라온 세금계산서를 첨부해야만 이체가 가능합니다.

개인 용도나 보증금, 기존 대출 상환 등에는 절대 쓸 수 없습니다.

처음엔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지만, 오히려 저는 이 시스템 덕분에 투명하게 자금을 관리할 수 있어서 마음이 편했습니다.

 

사업계획서 작성, 심사위원 관점에서 생각하라

사업계획서를 처음 쓰는 분들은 대부분 자기 제품 설명에만 집중합니다. "우리 제품은 이렇게 좋고, 이런 기능이 있고…" 하지만 심사위원 입장에서는 그게 왜 필요한지, 시장이 얼마나 되는지, 어떻게 수익을 낼 건지가 더 중요합니다.

저는 이 부분을 피드백받으면서 크게 깨달았습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조언은 "심사위원의 눈높이를 먼저 맞춰라"는 것이었습니다.

심사위원 중에는 중장년층 남성이 많고, 육아 경험이 없는 분들도 계십니다.

제가 만드는 제품은 아이들이 스스로 입을 수 있는 내복과 속옷인데, 육아를 안 해본 분들에게는 "그게 왜 필요한가?"부터 설득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발표 초반에 "저출산 시대인데 아동복 시장은 2배 이상 성장했다는 것을 아십니까?"라는 질문으로 시작했습니다.

시장의 큰 그림을 먼저 보여주고, 그 안에서 제 제품의 필요성을 설명한 거였습니다

 

또 하나 중요한 건 발표 현장의 분위기입니다.

심사위원들은 하루 종일 여러 기업을 평가합니다.

오후가 되면 피곤해지고, 비슷비슷한 발표가 계속되면 집중력이 떨어집니다.

그래서 첫 문장이 중요합니다.

저는 "안녕하십니까, 저는 ○○회사의 옥*지입니다.

저는 이전 회사에서 매출을 2배 이상 끌어올린 경험이 있고, 신용점수 1000점 만점입니다"로 시작했습니다.

이 한 마디에 심사위원들이 고개를 들고 저를 쳐다봤습니다.

실사 단계에서도 솔직함이 중요했습니다.

실사위원이 사무실을 방문했을 때, 저는 비상주 오피스여서 제조 공간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거짓말하지 않고 "저는 제조업이지만 여기서 직접 제조하지 않고, 계약한 공장에서 진행합니다"라고 명확히 설명했고, 공장 계약서와 샘플, 생산 일정표를 모두 준비해갔습니다.

실사위원은 "그럼 여기선 제조를 하지 않는다고 보고하겠습니다. 발표 잘하세요"라고 했습니다.

발표가 메인이고, 실사는 확인 절차일 뿐입니다.

 

마지막으로, 사업계획서를 쓰는 과정 자체가 제 사업을 정리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전엔 누가 물어보면 "어린이 옷 만들어요" 정도로밖에 설명 못 했는데, 이제는 시장 분석, 고객 페인 포인트(pain point, 고객이 겪는 불편이나 문제점), 차별화 전략, 향후 계획까지 체계적으로 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원금을 받든 못 받든, 이 과정 자체가 사업 초기에 꼭 필요한 훈련이라고 생각합니다.

 

청년전용창업자금은 초기 창업자에게 분명 기회입니다.

하지만 "매출 0원도 가능하다"는 말이 누구에게나 자동으로 적용되는 건 아닙니다.

결국 준비된 사람, 논리를 갖춘 사람에게 기회가 열립니다.

그리고 이 자금은 대출이기 때문에 언젠가는 갚아야 한다는 점도 잊지말아야됩니다.

6년 상환 구조라 해도, 거치 기간이 끝나면 본격적인 상환 부담이 시작됩니다.

하지만 제 경험상, 이 제도는 초기 자금 공백을 메우고 사업을 본격화하는 데 충분히 활용할 가치가 있습니다.

 

준비하시는 분들은 제품 설명보다 '왜 필요한가'와 '왜 내가 해낼 수 있는가'에 집중해보시기 바랍니다

 

참고: https://www.youtube.com/watch?v=zBqF0AnDr2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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